


기관: 부산진경찰서
사건번호: 2026-000335
결정일: 2026년 2월 24일
죄명: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결과: 불송치
어떤 사고였나 — 사고의 전후 경위와 핵심 정황
이번 사건은 2025년 12월 6일 저녁, 부산 부산진구의 대로변에서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진행 중 6차로에서 5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하였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운행하던 이륜차가 우측 후방 사각지대에서 단독 전도하여 상해를 입었습니다. 핵심은 ‘물리적 접촉이 확인되지 않는 비접촉 전도’라는 사실입니다. 피해자의 이륜차는 피의자 차량의 운전석 측면이나 정면과 직접적으로 충돌한 흔적이 없이 우측 후방에서 중심을 잃고 전도된 것으로 블랙박스와 현장사진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피의자는 당시 창문을 닫고 차량 내부에서 USB로 음악이 재생 중이었고, 광각 렌즈가 장착된 블랙박스 영상은 실제 거리감보다 가깝게 보이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피의자가 사고를 즉시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변론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초기 수사와 변호인의 대응 방향
경찰 수사단계에서 피해자는 피의자가 사고를 인식하고도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도주치상 및 사고후미조치 의무 위반 혐의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에서는 초기부터 사고 인식 여부와 도주의 고의 유무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보았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교통사고전문변호사인 김현태 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증거·정황을 중심으로 의견서를 준비했습니다.
변호인이 집중한 자료와 논점
- 차량 블랙박스 영상: 광각렌즈 왜곡으로 인한 거리·속도 인식 오류 가능성, 사고 직전·직후 차량의 움직임과 정차 여부, 피해자 전도의 모습(비접촉 전도) 확인
- 주변 CCTV: 블랙박스가 미치지 못하는 범위에서 피해자 이륜차의 단독 전도 사실과 차선 변경 상황 확인
- 피의자의 차량 내부 상황: 창문 닫힘, 내부 소음(USB 재생) 등으로 청각적 인식이 어려웠음을 설명할 근거
- 피의자의 직업·경력·생활자료: 33년 무사고 운전경력, 21년 기관사 재직 증빙으로 운전태도·안전의식 입증
- 사고 직후 조치 기록: 보험사 사고 접수 내역 및 처리 기록으로 사고 인지 후 피해회복 조치의 존재 입증
이와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변호인은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차로 변경·주행을 지속하였고, 후속적으로 보험접수 등 피해회복 조치를 즉시 취했다’는 논리를 중심으로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블랙박스 영상의 객관적 특징과 차량 내부 환경을 결합해 사고 인식의 현실적 한계를 강조했습니다.
진술과 객관증거의 대조 — 무엇이 달랐나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진술은 ‘사고 미인식’으로 일관되었습니다. 피해자는 반대로 ‘충돌을 인지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고 주장했기에 진술 간 충돌이 문제되었습니다. 변호인은 다음 점을 구체적으로 대조하여 제시했습니다.
- 피의자 진술 vs 블랙박스·CCTV: 블랙박스에는 직접 충돌로 인한 특유의 진동·충격 신호가 없었고, CCTV에서는 피해자 이륜차가 단독으로 균형을 잃는 모습이 확인되어 ‘충격 인지 후 도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
- 현장 정황 vs 청각 인식 가능성: 차량 창문 폐쇄와 내부 음악 재생은 외부의 미세한 소리(넘어지는 소리 등)를 인지하기 어렵게 함
- 사고 직후 조치 로그: 피의자가 보험사에 즉시 사고 접수한 점은 사고 인지 후 피해회복 의지를 보여주는 정황으로서 도주의 고의를 배제하는 근거로 제시
법리적 접근과 의견서의 핵심 주장
변호인은 도주치상 성립의 핵심은 ‘사고 인식’과 ‘도주의 고의’가 입증되어야 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법리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비접촉 사고에서는 물리적 접촉이 없어 충격·진동·소리 등으로 사고를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단순히 사고 결과만으로 도주의 고의를 추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하급심·대법원 판례를 인용해 객관적 증거와 정황을 연결했습니다.
의견서에서는 특히 블랙박스 영상의 광각렌즈 왜곡 문제를 기술적으로 설명하고, 영상만으로는 운전자가 현장 상황을 어떻게 인지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피의자의 근무표·재직증명서·영수증(사고 당일 도서구입 시간)·진료확인서(수면장애 등 건강자료)를 함께 제출하여 피의자의 생활·건강상태와 행동경로를 시간대별로 정리했습니다.
수사기관의 판단 — 왜 불송치가 결정되었나
부산진경찰서는 제출된 객관증거와 변호인의 주장을 종합하여, 비접촉 사고의 특성과 증거의 한계, 피의자의 사고 인식 가능성 배제 불가 및 도주의 고의 입증 부족을 이유로 2026년 2월 24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불송치 결정서에는 ‘비접촉 사고이며 피의자가 사고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와 함께 도주 고의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결정은 변호인이 제시한 블랙박스·CCTV 영상 분석과 사고 직후의 보험접수 기록, 차량 내부 환경에 관한 설명 등이 수사기관의 판단에 실무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의 주장과 불송치 결정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변호인은 해당 쟁점을 핵심으로 제시했고, 경찰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형사처분을 종결했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과 김현태 변호사의 역할
법률사무소 나인은 사건 초기부터 자료 확보와 타임라인 정리에 집중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함께 대조하고, 차량 내부 상황과 블랙박스의 광각 렌즈 특성을 법리와 연결해 의견서를 작성·제출했습니다. 또한 피의자의 근무증명·영수증·진료확인서 등 시간·신빙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수집하여 사고 당시 행적을 정리했습니다.
실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첫째, 블랙박스 원본 확보 및 영상 검토. 둘째, 주변 CCTV 위치와 확보 가능성 확인. 셋째, 사고 전후의 통화·결제·보험 접수 기록 정리. 넷째, 의견서와 보완 의견서 제출을 통해 사고 인식 곤란성을 반복적으로 설명. 다섯째, 수사기관 질의에 대한 답변 및 추가 자료 제출을 통해 불송치 판단에 필요한 정황을 보강했습니다.
왜 이 사건을 의미 있는 수행사례로 소개하는가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도주치상 혐의가 제기될 수 있으나, 실무적으로는 ‘비접촉 전도’라는 객관적 사실이 사건의 방향을 크게 좌우했습니다. 블랙박스와 CCTV의 세밀한 비교, 차량 내부 환경과 운전자의 행동·시간표를 하나하나 맞춰보는 전형적인 사실관계 정리 작업이 없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수사기관이 최종적으로 불송치 결정을 한 것은 제출된 증거와 정황을 통해 도주의 고의를 합리적으로 전제하기 어렵다고 본 결과입니다. 이 점에서 본 사건은 ‘사고 인식 여부’가 도주 관련 형사책임의 귀결을 결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사건에서 중요했던 증거와 실무적 조처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대응 요령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블랙박스 원본을 반드시 보존하십시오. 메모리카드 교체·덮어쓰기를 방지하기 위해 원본을 별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변 CCTV 존재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확보를 요청하십시오. 건물·가로등·가게 CCTV는 사고 전후 장면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고 직후의 통화·문자·결제·보험 접수 기록 등 시간표를 정리하십시오. 객관적 시간 근거는 사고 인식 여부를 증명하는 데 유의미합니다.
- 사고 직후 자신의 행동을 시간순으로 정리하되, 기억이 불명확한 부분은 억지로 채우지 마십시오. 수사 과정에서의 진술 일관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 피해자와 합의가 필요한 경우 감정적 대응이나 반복적 연락을 피하고, 변호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절차로 진행하십시오.
마무리 및 상담 안내
이번 사건은 비접촉 전도의 특수성 때문에 사고 인식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되었고, 법률사무소 나인의 기록 정리와 증거제출이 수사 판단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작용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교통사고전문변호사인 김현태 변호사는 사건 초기부터 블랙박스·CCTV·보험기록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재구성하고 의견서를 통해 사고 인식 곤란성을 반복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은 사건별 집중 수행 원칙 하에 대표변호사가 직접 의견서를 확인·보강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양산에서 도주치상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계시다면 이번 사례에서 제시한 증거보존·시간표 정리·블랙박스 원본 확보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필요하시면 법률사무소 나인의 상담을 통해 사건별 자료 확보와 서면 준비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수행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구체적인 사건 결과는 개별 사건의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